(서울일보/오길남 기자) 지금 완도에서는 ‘바다의 슈퍼 푸드’라 불리는 김을 생산하느라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완도군에서는 총 378개 어가(11,635ha)에서 154,871책을 시설하여 김을 생산하고 있으며, 김은 10월 말부터 4월까지 채취하는데 1~2월에 가장 많이 생산된다.
완도군의 물김 위판량은 작년 대비 1,237톤이 늘어난 12,187톤(1월 5일 기준)이며, 마대 당(120kg) 가격은 최고가 117,000원, 최저가 94,000원, 평균 단가는 10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물김 위판 예상 생산량은 60,690톤이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높은 수온으로 김 생산이 부진하였으나, 11월 중순 이후에는 적정 수온이 되면서 12월부터 물김 생산량이 늘었다.
완도 김은 얇고 부드러운 재래 김부터 특유의 파래향이 살아있는 파래 김과 담백한 맛이 일품인 돌김, 두툼하고 거칠지만 구수한 곱창 김, 지주식 돌김 등이 생산되고 있다.
김 양식 방법 중 갯벌 위에 지주목을 설치해 김을 재배하는 ‘완도 지주식 김 양식’은 200여 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으며, 2017년 해양수산부 지정 국가 중요 어업 유산 제5호로 지정됐다.
완도군에서는 품질 좋은 김 생산을 위해 친환경 부표 공급 사업, 김 종묘 공급 사업, 김 활성 처리제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완도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완도는 다시마, 김, 미역 등을 친환경적으로 양식하고, 따뜻한 기온과 완만한 조수 차로 해조류를 양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2022년 1월 ‘이달의 수산물’로 김을 선정했다.
김은 해조류 중에서도 단백질 함유량이 가장 많고 비타민과 당질, 섬유질, 칼슘, 철분, 인 등 영양 성분을 두루두루 함유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 B1이 채소보다 많고 비타민B2는 우유보다 많으며 비타민C는 감귤의 3배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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