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단일화 물밑 논의설’ 일축
(서울일보/도한우 기자) 대선을 17일 앞둔 정치권의 야권 단일화 논의는 이제 물건너 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저희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뭘 제시하는 순간, 그리고 그것에 따라 안 후보가 선거를 포기하는 순간 위법이다”며 국무총리·경기지사 등 주요 직위를 매개로 한 단일화 물밑 논의설을 재차 일축했다. 단일화 가능성 질문에는 “냉정하게 오늘부로 보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일요진단’에 나와 “안 후보측에서는 저희가 뭘 보장해주고 본인의 정치적 위상을 제고해주고 이런 걸 바라시는 것 같은데, 대중정치는 국민한테 내 행보가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정치적 지위가 형성되는 것이지 내가 뭘 약속받았다고 해서 자리가 생기는 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4월 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이후 양당이 합당 교섭을 추진하다가 결렬된 일에 관해서도 “이준석은 합당에 찬성했고, 당명 (변경) 빼고는 다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당명을 계속 고집하면서 국민의당 측에서 합당을 엎었다”며 “안 후보가 대선에 출마해서 결국 단일화로 한 번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생각이 있으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주장하며 이 대표의 자중을 요구하는 당내 움직임에 대해서는 “30년 보수정당 선거방식을 답습하기 위한 이야기”라고 평가하며 “보통 단일화와 세트로 얘기하는 게 뭐냐면 ‘호남 가봐야 표 안 나온다. 그러니까 안 후보와의 단일화가 유일한 선거승리전략이다’ 이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왜 선거 네 번을 연달아 졌던 그런 선거방식을 답습해야 하나. 지금 안 후보와 국민의당 표에 대해서도 저와 윤 후보,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객관적 자료를 놓고 분석해가면서 이야기하는데, 방송 나와서 패널로 한마디씩 하시는 분들은 나중에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가...다음 내용 클릭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 서호천 폐수 불법 배출행위 뿌리 뽑는다 (0) | 2022.02.21 |
---|---|
트위터 최다 언급 베이징올림픽 선수는 '곽윤기' (0) | 2022.02.21 |
광주광역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빛고을장학금 기탁 (0) | 2022.02.20 |
“사회기능 영역 마비 우려” 위기감 고조 (0) | 2022.02.17 |
서울, ‘3D 정수센터’ 아리수 품질 높인다 (0) | 2022.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