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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인터뷰

[MZ 세대 힐링 18강-상] 하기 싫은 일에 인생을 낭비하지 말자

by 서울일보 2022. 2. 27.

송인섭(숙대 명예교수, 다산전인교육캠퍼스 원장)

 

 

당신은 싫다고 말할 권리가 있다



Ⅰ. 흥미 없는 일에서 길을 잃다

N양이 이 건강보험공단에 근무한 지도 어느덧 10년째다. 간호학을 전공했던 N양은 병원에 근무하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의료분석을 주로 하는 공단을 선택했다.

공단은 일반 간호사에 비해 급여도 후하고 고된 간호사 일에 비해 서류 분석하는 것이 주된 일이라 일도 편한 편이었다.

무엇보다 친구들이 준공무원 신분인 N양을 부러워했기에 N양은 친구들 사이에서 우쭐거리며 직장생활을 할 수 있었다.

N양이 하는 일은 의료관련 서류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상적인 의료행위가 이루어졌나를 알아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하루 종일 깨알 같은 자료를 분석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N양이 근무하는 부서에는 의사와 약사들도 즐비하여 그들의 수준에 맞추는 일이 상당한 스트레스이기도 했다.

하루는, 한 약사 출신 동료로부터 분석이 잘못되었다는 질책을 받았다. 순간 N양은 심한 모독감을 느꼈다.

자신이 간호사 출신이라 얕잡아보고 그런 말을 하는 것처럼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N양은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지경에 빠져들었다.

사실 N양은 오래 전부터 이 일에 그리 흥미를 못 느꼈고 그래서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었다.

이 일을 한 지도 어느덧 10년! N양은 갑자기 지금까지 지내온 시간이 후퇴한 인생이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생각해보니, 자신이 지난 10년 동안 한 일이라곤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삶을 산 것뿐, 10년 동안 자기계발을 위해 투자한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사실 이런 느낌이 든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문득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영어 학원을 다니거나 자기계발을 해보기도 했지만 작심삼일일 뿐이었다.

그냥 회사를 관두고 새로운 길을 찾아보려고도 했지만 당체 용기라는 것이 나올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 일을 계속하자니 정말 적성에 맞지가 않았다. N양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오늘도 힘없이 회사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

Ⅱ. 흥미 있는 일에서 길을 찾다-보인사 사장 필 존슨

필 존슨은 아버지에게 당당히 “전 세탁소 일이 싫어요.”라고 말했다.

꽤 괜찮은 세탁소를 경영하고 있었던 아버지로서는 충격적인 아들의 반항이 아닐 수 없었다.

필 존슨의 아버지는 이 세탁소를...다음 내용 클릭

 

 

 

[MZ 세대 힐링 18강-상] 하기 싫은 일에 인생을 낭비하지 말자 - 서울일보

당신은 싫다고 말할 권리가 있다Ⅰ. 흥미 없는 일에서 길을 잃다N양이 이 건강보험공단에 근무한 지도 어느덧 10년째다. 간호학을 전공했던 N양은 병원에 근무하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의료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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