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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인터뷰

[AI 시대 내 자녀를 위한 교육은 자생력-37] 정서지능을 키워 자생력을 깊게 하라

by 서울일보 2023. 1. 24.

송인섭(숙대 명예교수, 다산전인교육캠퍼스 원장)

 

 

[AI 시대 내 자녀를 위한 교육은 자생력-37] 정서지능을 키워 자생력을 깊게 하라 - 서울일보

Ⅰ.실패 다스리기를 통한 EQ 향상“당신의 EQ는 어느 정도입니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이 질문은 매우 중요해졌다. 인간의 정신을 둘로 나누면 생각하는 정신과 느끼는 정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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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실패 다스리기를 통한 EQ 향상

“당신의 EQ는 어느 정도입니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이 질문은 매우 중요해졌다. 인간의 정신을 둘로 나누면 생각하는 정신과 느끼는 정신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생각하는 정신이 인지적 활동에 관여해 논리적 판단이나 분석에 주로 쓰인다면, 느끼는 정신은 동기나 충동, 기분 등 마음에 관여한다.

두 가지 정신이 성공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는데, 약 20%만이 지적 능력에 좌우되고 나머지는 EQ 등 다른 요소에 좌우되었다. 이는 정서를 인식하고, 표현하고, 주도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민선이와 영수는 두 아이는어디서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졌는지 찾아보는 동시에 EQ를 회복해 자생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

Ⅱ. 동기주도 자생력 프로그램

두 아이의 EQ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동기주도 자생력 프로그램으로 동기를 증진시켜야 한다. 느끼는 정신은 동기에 관여하는 활동으로 동기를 유발시켜 EQ를 자극하도록 돕는다. 동기를 유발 시킨 후에는 두 번째 단계인 직접적인 EQ 향상을 시도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두 아이에게 동기주도 자생력 프로그램을 적용하자 둘 다 외적 동기가 작용하고 있었다.

민선이의 경우, 학업 성적은 좋지만 그것은 우연일 뿐이라고 생각했고, 외모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있었다. 한마디로 외부적인 환경에 실패의 원인을 두고 있어 동기가 유발되지 않는 경우였다. 영수도 비슷했다. 아이의 주된 문제점은 화가 날 때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곧바로 소리를 지르거나 주변의 물건을 집어 던지는 행동이었다.

이런 행동은 대체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왜곡해서 해석하는 경우에 주로 나타난다. 영수에게 화가 나는 이유를 묻자 가장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고장이 나면 참을 수 없이 화가 난다고 했다.

“수업 시간에 화를 냈던 건 왜 그렇니? 선생님이 조용히 하라고 지적할 수 있잖아.”

“선생님이 저를 싫어해서 그런 거예요.”

영수는 실패의 원인을 왜곡해서 해석하고 있었다. 우리는 두 아이에게 동기주도 자생력 프로그램의 하나인 ‘실패 다스리기’ 활동을 진행했다. 앞서 설명한 귀인 이론을 기억할 것이다. 심리학자 버나드 와이너의 이론으로 실패의 원인을 능력, 노력, 과제 난이도, 운으로 나누고 있다.

실패 다스리기 활동 결과, 영수와 민선이는 귀인을 외부적인 원인으로 돌리고 있었다. 타고난 외모(빨개지는 피부색), 어쩌다가 시험을 잘 본 것(과제 난이도), 엄마나 동생 탓, 괜히 나를 싫어하는 선생님 등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두고 있었다. 학습자 스스로 통제 가능한, 변화 가능한 원인이 아니기에 동기가 발현되기 어려웠던 것이다. 두 아이에게 실패의 원인을 다시 찾고 실패를 어떻게 다스릴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영수는 자신이 왜곡된...다음 내용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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