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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서울일보/ 교원들 백신 미 접종이지만 등교 강행 하는 교육부

by 서울일보 2021. 8. 13.

교원 단체들 개학 연기를 포함한 학사일정 조정요구

서울시교육청은 출입기자들에게 특혜성 백신 공급

(사진 /서울일보)
지난 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출입 기자단에게 보낸 문자

( 서울일보 / 김병건 기자 )  정부의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겨 대다수 교직원들의 2차 백신 접종 일정이 2주 더 연기됐다. 고3 교원 등 일부 교원을 제외한 대다수 교원들은 9일 교육당국으로부터 백신 접종 연기를 통보받았다.

 

하지만 지난 9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학교 방역 지원과 백신 접종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먼저 학교 구성원의 백신 접종을 안정적으로 추진·완료하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는 18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초·중학교 교원 2차 접종이 예정보다 2주 미뤄졌다. 현장 교사를 위한 백신 수급난으로 개학 이후에야 가능하다.

 

교원단체들은 “방학 중 접종으로 2학기 학교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교육부 계획은 구멍이 뚫리고, 결국 개학 후 접종에 직면한 학교와 교원들은 수업 결손과 학사 파행을 걱정해야 할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질병당국은 종전처럼 교직원들이 개학 전에 백신을 최대한 맞도록 추진해야 한다”라며 “그게 안 될 경우 교육부는 전면 등교 일정을 연기‧조정하고, 교원들이 수업을 고려해 백신 접종을 하도록 하는 등 학사 안정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교원 단체는 당장 개학 연기를 포함한 학사 일정을 조정해서 학생과 교원의 안전을 촉구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와중에 지난 5일 서울시 교육청은 교육청 출입하는 기자 중 백신 접종 신청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회 교육위와 서울시 의회에게 관련 예산이 책정되었는지에 대한 문의 결과 “교육청 협력관이 서울시에서 제공받은 물량 중 일부를 출입 기자들에게 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13일 0시 기준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생은 494명, 교직원은 77명이 코로나 19로 인해서 입원 중이다.

서울일보 - admin (seoulilbo.com)

(사진/서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