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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 전시 게임)

[릴레이 인터뷰-네번째] 손경년 대표 ‘밀도 있는 계획으로 사회적 가치 제고 주력’

by 서울일보 2021. 10. 8.

김해문화재단 손경년 대표이사 (사진/김해문화재단) ​

 

(서울일보/김영미 기자) 김해문화재단이 2021년, 지역문화진흥법에 의해 문체부로부터 제2기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돼 문화도시센터를 통해 문화도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릴레이 주자로 지목된 손경년 김해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비상임 이사, 지역문화협력위원회 위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 도시조성실장,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2021년 8월 1일 김해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취임, 2023년 7월 31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클레이야크 김해미술관 (사진/김해문화재단)

 

1. 수도권에서 주로 일을 해 온 것으로 아는데, 최근에 경남권의 김해문화재단으로 취임을 했다. 지역이 갖는 특성이 상당히 다를 것으로 보인다. 취임 후 2개월이 지난 소감은

김해문화재단이 설립된 지 16년이 됐다. 경남권에서 비교적 일찍 문화재단을 설립해 지역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사실 이전에 재직했던 기관과 달리 시설들이 많은 편인데, 김해문화의전당과 시민스포츠센터도 운영 중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서부문화센터, 김해가야테마파크, 김해낙동강레일파크, 김해한옥체험관(미래하우스),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 김해천문대, 김해시민의종 등 운영공간의 수와 범위를 통해 예술과 생활문화, 스포츠와 관광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한편, 16년 동안 축적해 온 김해문화재단 직원들의 역량을 더해 미래를 내다보는 문화정책의 준비기에 들어섰다는 판단이 들었다. 김해시는 가야 이천년의 고도(古都)로 대성동고분, 백운대고분, 원지리고분, 고인돌 등이 여전히 발굴되고 있는 곳이다. 인구가 55만 명이 거주하는 대도시인 김해문화재단은 김해시가 가진 특별함을 당대로 끌어내어 미래의 문화로 연결하는 역할을 이어가야 한다. 그동안의 일에 대한 갈무리와 이를 토대로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문화정책과 비전이 필요한 시기에 제 임기가 시작돼 드러나지 않을지도 모르나 향후 전개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2.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인류의 삶의 변동이 상당한데, 문화예술계는 특히 더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 김해문화재단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진행 상황과 대처 방안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그동안 익숙해 왔던 삶의 양태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고 변화가 뒤따르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문화·예술 분야의 사업들은 사람들과 대면해 소통·공유·환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호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람과의 이해를 확장하면서 문화를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만남 자체에 대한 어려움이 발생, 대면의 방식으로만 모든 프로그램이 만들어졌고 참여자의 수가 중요했던 문화재단 사업의 성과에 대해 평가 기준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가족이나 친구의 모임, 여행, 운동, 축제, 관람 등의 일상 속의 욕구가 위축되자 문화예술에 대한 요구와 가치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여유나 여분이 있어서 접근 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문화가 ‘일상의 정지’를 통해 정치와 경제만으로 삶을 살아온 것이 아님을 인식하게 되었다. 고통을 이해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공연과 전시, 춤과 축제가 다양한 IT 플랫폼을 통해 사회 곳곳에서 사람들을 위로와 격려하고 있다.

김해문화재단 또한 대면의 기회가 줄어들게 되자 비대면의 방식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자 지난 1년 반 동안 노력해왔다. 자칫 공기처럼 여겨 잊어버릴 수 있는 예술의 사회적 가치와 쓸모를 되돌아보고, 공공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재단의 입장을 더 들여다보면서 시민의 갈망을 읽어내고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왔다.

김해문화재단은 올해 공연예술을 중심으로 예술가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했다. 하나는 ‘비대면 공연 지원 사업’으로 지역예술가에게 공연장과 무대 장비, 영상 제작 지원 등을 하는 사업이었다. 또 영상미디어센터의 장비와 시설을 무상 지원하는 ‘비대면 콘텐츠 제작 시설과 장비 지원’ 사업이었다. 급변하는 지형에 대해 콘텐츠의 제작방식과 이를 담아내는 장비를 갖추는 것이 필요했고 이에 대한 지원부터 시작한 것이다. 상황에 대처해 우선 대면에서 비대면의 전환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과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일을 해왔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법적 기준에서 가능한 공연 및 전시, 축제 등은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밀도 있는 중장기적인 대안이 필요하지만, 대안의 마련뿐만 아니라 미래의 생활양식 변화에 대해 문화재단이 어떻게 이를 읽어내고 준비할 것인가가 중요할 것으로 보며, 이에 대한 조사 및 연구, 정책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3. 최근에 김해문화재단이 하는 사업을 소개해 준다면

앞으로 내실 있게 하고 더욱 성장해야 할 것도 많지만, 김해시민 및 전국의 모든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은 것이 많다. 코로나로 인해 참여를 독려하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더더욱 안타까운 심정으로 기획을 하고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예전에는 프로그램이 시민들에게 보이도록 해야 하는 것이 과제였다면, 지금은 최종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과정을 더욱 단단하게 챙기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로 위축된 활동을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올리기 위한 일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민들의 문화 향유 방식과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사업기획도 하고 있다.

공연장 좌석을 꽉꽉 채우던 몇 년 전 상황은 아니지만, 지속해서 양질의 공연을 만들어 김해시민에게 선보이려고 하는 중이다. 김해문화의전당에서는 하반기 기획공연을 오...다음 기사는 클릭

오페라 허왕후 산행길 축제의 한 장면 소프라노 김성은 배우(가운데)가 열연하고 있다. (사진/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 전경 (사진/김해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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