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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역소식)

경북, 지역대학 발전 전략 수립 힘 모은다

by 서울일보 2021. 9. 7.

경북형 대학발전 전략방안 간담회…제도 개선 건의

 

경북도는 ‘경북형 대학발전 전략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경북도) ​

 

(서울일보/신영길 기자) 경북도는 6일 도청 화백당에서 지역 K 대등 7개 대학 총장과 대학 소재 6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형 대학발전 전략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북도는 지방대학 위기 극복을 위해 ‘경북형 대학발전 전략방안’과 지방대 문제해결을 위한 중앙정부 제도개선 건의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한 3대 핵심 정책과제는 장학사업의 확대, 대학 특성화 인프라 개선, 지역사회 공유형 캠퍼스 조성 지원이다.

장학사업 경우 단기적 국가장학금 등 미수혜 학생 대상으로 시군 장학 사업 확대와 장기적 2025년까지 500억 원의 경북도 장학기금을 조성 지방대 학생들에게 집중지원 하겠다는 것이다.

또, 지방대 생존전략 특성화를 위해 교육과 창업 인프라에 22년 55억 원 투자와, 대학이 지역 생활·문화·교육 중심이 되도록 캠퍼스 내외의 혁신환경 조성에 24년까지 83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중앙정부의 지방대학을 바라보는 틀을 바꿔야 한다는데 주목, 지방대 육성정책 수립과정에 지방정부가 참여토록 제도개선을 촉구하고 대통령 직속 지방대학 육성위원회 설립을 건의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방대 위기 근본원인은 수도권 중심 일극체제에 있고 학부생만 2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수도권대학의 우선 정원감축과 지방대 육성관련 포괄보조금 지급도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이번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가 일부대학에 대한 국민 오해를 불러온다는 점을 지적하며 재정지원제한 대학과는 다르다는 점을 밝혔다.

이날 참석한 대학총장들은 “일반재정지원 미선정이 수시모집을 앞둔 대학들 학생충원에 상당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교육부의 평가방식과 지방대에 대한 인식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금의 지방대 위기의 본질은 수도권 중심 일극체제의 산물이라”며, “정원감축과 같은 구조조정은 수도권부터 진행하고, 대학 경쟁력 강화와 같은 지원 사업은 지방대부터 추진하는 정책우선순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경북도 대학은 등록금 걱정 없고, 취업걱정 없는 지방정부와 함께 하는 대학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