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보/최규목 기자)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화훼 국내 육성 품종 보급 시범사업으로 키운 백합(품종명 ‘우리타워’)을 이달 하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합 구근(뿌리)은 대부분 네덜란드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로열티와 구근 구입비가 농가 경영비의 50%를 차지해 국내 육성 종자의 보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우리타워는 2011년 우리화훼종묘에서 출원해 2012년 품종 등록됐다.
꽃이 크고 밝은 흰색인 우리타워는 바로 선 형태로 꽃이 피고 절화(꺾은 꽃) 수명이 길어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또한 사계절 생산이 가능하고 기존 품종대비 개화기가 20일 이상 단축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시는 화훼 국내 육성 품종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구근 76,000여 개를 하나로화훼수출작목회(11농가)에 시범사업으로 재배하도록 했다. 이렇게 재배한 우리타워는 전량 수출될 예정이어서 상주의 화훼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화 기술보급과장은 “백합 구근의 국내 육성 품종 보급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우리타워 보급을 통해 화훼 농가 경영비 절감과 재배 면적을 확대하는 등 국내외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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