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종 분석시스템 구축…제품 효능-안전성 평가 등 지원
(서울일보/김형채 기자) 정읍시 신정동 연구개발특구에 소재한 (재)농축산용 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가 미생물 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며 미생물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2017년 개소한 미생물센터는 전국 220여 개 이상의 농축산 미생물 제품생산 기업을 대상으로 효능검증과 대량 배양, 산업화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미생물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로 미생물 제품의 안전성 평가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는 총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기체크로마토그래피 등 23종의 복합 미생물 안전성 분석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 기업 미생물 제품의 효능평가와 안전성 평가, 산업화를 지원하며 국내 유일의 농축산용 미생물 제품 시험분석·인증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련해 미생물센터는 10일 2021년 농축산용 미생물 효능평가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미생물산업 육성과 고도화를 위한 산·학·연·관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유진섭 시장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진청, 전북대학교, 기업체 등 농·생명 산업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전국 농축산용 미생물 제품 생산기업 26개 기업체 46개 분야 지원 건에 대해 보고했다.
센터는 총사업비 14억 5천만원을 투입해 농·축산용 미생물 효능검증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미생물 배양과 제형화를 지원했다.
또 미생물 제품의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지원했으며, 현장 실증과 컨설팅을 통해 산업체 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을 줬다.
보고회 이후에는 기업체 사업장인 ㈜에코비즈넷을 방문해 준공을 축하하고, ㈜정농바이오 시설과 피에스비바이오㈜ 시설을 찾아 견학하는 시간도 가졌다.
시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10개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과 연계해 핵심 기술개발, 빅데이터, 인프라, 그린바이오 사업화 전주기 지원, 그린 바이오 융합 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중점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메디푸드, 종자산업, 동물용 의약품, 기타 생명 소재를 5대 유망산업 분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유진섭 시장은 “농축산용 미생물 산업 육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그린바이오 산업 관련 기반을 정읍으로 구축하고, 그 기반을 토대로 그린바이오 분야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신시장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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