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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3

[어디갈까] 아름다운 여신을 닮은 꽃 '하와이무궁화' (서울일보/현진 기자) 하와이무궁화(Hawaiian Hibiscus)는 우리나라 꽃 무궁화와 형제뻘 되는 식물이나 전혀 다른 꽃모양이고 꽃술이 길어 아름다운 속눈썹을 연상케 한다. 또 다른 이름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히비스커스’인데, 고대 이집트 달의 여신 ‘히비스(hibis)’와 ‘닮았다(isco)’의 합성어로 아름다운 여신을 닮은 꽃이라는 어원을 갖고 있다. 꽃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피며 키가 2m~5m까지 자라며, 아침에는 색이 옅지만 낮에는 태양을 받으며 점점붉어져 붉은 색으로 변한다. 우리나라 무궁화는 꽃이 나무에 붙어 다닥다닥 피는 반면 하와이무궁화는 꽃의 줄기가 길게 뻣어나와서 홀로 꽃을 피운다. 우리나라에도 4종이 자생하는데, 뿌리에 점액질이 많아 종이 만들 때 재료로 쓰는 '닥풀', 제주.. 2022. 2. 15.
[어디갈까] 정열의 불꽃 ‘에틀린케라 엘라티오르’ 불타는 등꽃 생강꽃 보셨나요? (서울일보/현진 기자) 마음을 치유하는 정열의 불꽃 ‘에틀린케라 엘라티오르’는 생강과의 늘푸른 여러해살이 식물로 꽃대의 길이는 50~150cm 정도이며, 꽃봉우리는 대나무 죽순이 대나무대를 타고 올라와 핀 듯하다. 잎대도 대나무처럼 쭉쭉 뻗어있고 그 사이에서 불꽃같은 봉우리가 꽃봉으로 나와있어 어둠을 밝혀주는 등을 닮은 등꽃이라고도 한다. 꽃말은 열렬한 마음 선물이라고 부르는데 붉고 등불같은 모양에서 어울린다. 꽃포의 모양이 솔방울을 닮아 솔방울생강, 벌집같다하여 벌집생강으로도 불리운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자바섬이 원산지이며, 꽃이 매우 화려해 다양한 장식에 사용되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다양한 요리에도 활용한다. 또 다른 이름은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생강꽃이 횃불처.. 2022. 2. 15.
[어디갈까] 봄이 오기 전에 만나는 꽃 (서울일보/조민주 기자) 서울식물원을 방문하면 봄꽃이 오기 전에 볼 수 있는 꽃이 있다. 그 꽃은 바로 아프리카튤립나무(Spathodea campanulata)로 꽃이 만개한 모습이 마치 화염에 휩싸인 것처럼 보여서 ‘화염수’라고도 불린다. 아프리카튤립나무는 불규칙하게 연중 개화하지만 봄에 가장 화려한 것이 특징이며, 세계 3대 꽃나무답게 열정적인 색감으로 꽃은 봉황목보다는 훨씬 크다. 아프리카 원산으로 식물분류상으로 능소화과이며, 가지 끝에 붉은 꽃송이가 모여서 피는데 꽃이 튤립을 닮아 아프리카튤립나무로 불린다. 열매에 들어있는 씨앗은 작고 얇은 막에 싸여 있다. 열대지방에서는 가로수나 관상수로 심고 성장 속도가 빨라 20∼25m 높이까지 자란다. 서울식물원은 9호선 마곡나루역 3번 출구에서 쉽게 찾을.. 2022.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