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보/현진 기자) 하와이무궁화(Hawaiian Hibiscus)는 우리나라 꽃 무궁화와 형제뻘 되는 식물이나 전혀 다른 꽃모양이고 꽃술이 길어 아름다운 속눈썹을 연상케 한다.
또 다른 이름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히비스커스’인데, 고대 이집트 달의 여신 ‘히비스(hibis)’와 ‘닮았다(isco)’의 합성어로 아름다운 여신을 닮은 꽃이라는 어원을 갖고 있다.
꽃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피며 키가 2m~5m까지 자라며, 아침에는 색이 옅지만 낮에는 태양을 받으며 점점붉어져 붉은 색으로 변한다.
우리나라 무궁화는 꽃이 나무에 붙어 다닥다닥 피는 반면 하와이무궁화는 꽃의 줄기가 길게 뻣어나와서 홀로 꽃을 피운다.
우리나라에도 4종이 자생하는데, 뿌리에 점액질이 많아 종이 만들 때 재료로 쓰는 '닥풀', 제주에 자생하며 관상용으로 꽃이 예쁜 '황근', 나라꽃인 '무궁화' 등이다.
하와이 무궁화는 우리나라 국화와는 색깔도 모양도 많이 다른 무궁화이다.
하와이무궁화는 꽃잎이 5개 이상으로 큰 나팔모양의 화려한 꽃을 피우고, 분홍·빨강·주황·복숭아·노란·보라색 등 다채로운 색과 화려함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끄는 힘이 있다.
또한 추위에도 잘 견디므로 우리나라 어디서든 월동이 가능하며 그래서인지 이 꽃은 관상용과 원예용으로 인기가 높고 특히 제주에서는 흔히 보이는 꽃이다.
지금 이겨울에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을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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