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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 전시 게임)

[월드리뷰] 무적함대 스페인의 옛 영광(상편)

by 서울일보 2022. 1. 21.

“풍부한 문화유산…관광산업 경제의 주축”

 

전인구 74% 이상 가톨릭, 관광산업 주요 수입원

이슬람권 지배하 아랍문명 결국 로마 가톨릭국가

1936년 프랑코장군 쿠데타 독재파시즘 정권수립

1978년 신헌법 국민투표-최초 평화적 정권교체

 

소정현 대기자

 

● 이베리아 반도의 중심국가

 

유럽 서남부 입헌군주국인 스페인의 명칭은 스페인왕국(Kingdom of Spain)으로, 에스파냐(Espana) 또는 이베리아(Iberia, 에스파냐의 옛이름)라고도 불리운다. 헌법에서는 국명을 에스파냐(Espana)로 쓰며, 외교관계 등에서 사용하는 정식 국명은 에스파냐 왕국(Reino de Espana)이다. 스페인은 영어식 국명이다.

 

 

 

2019년 10월 24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슬람의 침입, 결국 ‘가톨릭 국가’

 

고대 페니키아(Phœnicia)인들이 기원전 10세기 무렵부터 이베리아 반도의 남부 지역에 세비야(Sevilla)등의 식민도시를 건설하며 정착했다.

 

이어 이베리아 반도의 지배권은 한니발(Hannibal) 장군으로 유명한 카르타고와 로마로 이어진다. 한니발 장군은 고대 카르타고(Carthago, 현재 튀니지 일대에 위치해 있던 페니키아인 계열의 고대 도시)의 군사 지도자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사령관들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한니발 전쟁은 기원전 218년부터 기원전 202년까지 로마 공화정과 카르타고 사이에 벌어진 일련의 전쟁을 말한다. 이 전쟁에서 로마 공화정은 초기에는 명장 한니발에 밀려 이탈리아 본토까지 침략당하였으나 끝내 역전에 성공하여 카르타고를 꺾고 지중해 서부의 패권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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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드 마젤란’(Ferdinand Magellan)은 포르투갈 출신의 항해가, 탐험가이다. 마젤란은 스페인에 귀화하여 국왕 카를로스 1세의 후원으로 1519년 8월 10일, 최초의 세계 일주 항해에 도전한 모험가이다. 유럽인들에겐 새로운 대륙인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되고 지중해와 중동지방을 거쳐 가던 육상 무역로 외에 새로운 동방항로에 대한 탐구가 한참이던 시절, 처음으로 대서양과 태평양을 횡단한 것으로 기록에 남은 인물이다.

 

15세기에 들어와 독립국가를 이룬 스페인은 16세기 초부터 17세기 초 사이에는 세계를 제패하고 해가 지지 않는 대제국을 건설하였으나, 1588년 무적함대가 영국에 패배하면서 국세가 쇠약해졌다. 필리페 2세 때, 영국을 정벌하러 보낸 무적함대가 엘리자베스 여왕의 함대에게 대패한 후, 스페인은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2018년 3월 14일, 전 이낙연 국무총리가 제8차 세계 물포럼 참석 등을 위해 브라질로 향하던 중 중간 경유지인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 ‘스페인 동포 및 기업인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와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독재 파시즘 정권 ‘프랑코장군’

 

나폴레옹의 침략을 받은 후 1873년 첫 공화제가 실시되었으나 정치적 혼란은 계속되었다. 스페인 제1공화국은 스페인에서 최초로 왕정을 종식시키고 세워진 공화국이다. 1873년 2월 11일 스페인 의회의 선언으로 수립되었으며 1874년 12월 29일 마티네즈 캄포스 장군(General Martinez Campos)의 왕정 복고에 의해 해체되었다.

 

결국, 1936년 7월 18일, 프란시스코 프랑코(Francisco Franco, 1892~1975) 장군은 쿠데타를 일으켜 독재 파시즘 정권을 수립하였다. 스페인 내전의 시작이었다. 1936년 총선에서 진보 진영이 승리하자 더는 참지 못하고 내란을 터뜨린 것이다. 프랑코는 1939년에 내전에서 승리하고 총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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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12월 29일, 스페인 민주체제 확립을 규정한 신헌법을 국민투표로 승인하였으며, 1982년 10월 총선에서 곤잘레스가 이끄는 노동자사회당이 대승하여 그 해 12월 신내각이 발족함으로써 스페인 민주화 이후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 오늘날 스페인의 민주주의는 그렇게 부활했다.

 

 

2019년 10월 23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이예라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지켜보는 가운데, 관광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뉴시스
 

● 입헌군주제의 의원내각제

 

스페인의 정치 체제는 입헌군주제의 의원내각제이다. 의회는 양원제로 임기 4년의 상원과 하원으로 구성된다.

 

먼저, 스페인 국왕은 스페인 왕국의 국가원수이자 스페인군의 통수권자이다. 현 국왕은 보르본(Bourbon) 왕조의 펠리페 6세(Felipe VI)이다. 스페인 군주제는 스페인의 군주와 그의 가족 그리고 왕실의 임무와 특권을 행사함에 있어 군주를 보필하는 왕실 조직으로 구성된다. 또한 1985년 이래 이베로-아메리카 공동체(Comunidad Iberoamericana)의 명예 수장을 겸임하고 있다.

 

총리는 입헌군주국인 스페인의 정부 수반이다. 스페인의 제7대 총리는 2018년 6월 2일 취임한 사회주의노동자당 출신 ‘페드로 산체스’(Pedro Sánchez)이다. 1978년 헌법에 의해 생겨난 직위이며, 이사벨 2세((Isabel II)시대인 1833년부터 1977년까지는 스페인 대신(장관)회의 의장이라는 위치였다. 관저는 마드리드의 ‘몬클로아 궁’(Palacio de la Monclo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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