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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 전시 게임)

[소설] 가고 싶지 않은 그 길-13

by 서울일보 2022. 1. 26.

황미영 작가

 

 

엄마가 왔다.

아침 일찍 변호사 바비가 내 빌라를 방문했다. 바비의 표정이 심각해 보인다. 유진엄마가 커피 두 잔과 녹차 한 잔을 탁자 위에 놓는다.

“너희 둘은 들어가.”

누나가 유진엄마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간다. 바비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나를 본다. 녹차 잔을 잡은 엄마의 손이 떨린다.

“그러니까 나도 용의자 중 한 명이 됐다는 거네요.”

“죽기 전 날 밤, 레스토랑에서 저녁 먹을 때 메리가 헛구역질을 했다면서요?”

“그랬나?”

엄마가 생각한다. 나도 생각한다.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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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황미영

1997년 추리극본

“사랑의 저 편에 선 천사” 일간스포츠 신춘 대중 문학상 수상

한국 소설가협회 회원. 한국 추리소설가협회 회원

저서 : 차가운 복수. 브로드웨이의 비명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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