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보/박재서 기자) 영양군 청기면은 건고추 수매를 13일 오도창 영양군수, 양봉철 영양농협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기농협 전정에서 실시했다.
이번 수매는 코로나19 장기화, 인건비 급등, 고추가격 하락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의 시름을 덜고자 고추가격 안정화 대책 일환으로 실시했다.
이날 128농가, 76,350근(기존 계약물량 85,000근)을 수매해 화건 평균가격 7,905원/근, 꼭무 8,996원/근, 수매금액 6억 4,000만원으로 집계되어 13일 현재 서안동농협공판장 평균가격(화건 7,552원/근, 꼭무 8,364/근)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이날 양봉철 영양농협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작년대비 고추가격의 큰 하락과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의 시름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영양군과 영양농협의 자체 수매만으로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영양군과 합심하여 정부긴급수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 역시 “전국최고품질 영양고추가격이 작년대비 크게 하락하여 농민의 시름이 절절히 느껴진다”며 이에 영양군은 자체수매뿐 아니라 농림축산식품부를 지속 방문하여 정부긴급수매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등 고추가격 안정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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