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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MZ 세대 힐링 4강-1, "험하고 멀지언정 ‘나’의 길을 간다"

by 서울일보 2021. 12. 3.

남이 아닌, 나만의 진로를 찾아라

남들 따라 안정된 길로 가다

 

송 인섭(숙대 명예교수, 다산전인교육캠퍼스 원장)

 


A군은 자신이 처음 S주민센터에 배치 받았을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우리 주민센터 역사상 명문대 출신은 처음이야!”

A군이 취업을 준비하던 시기는 기업의 명퇴자들이 늘어나고 평생직장이 없어졌다며 워낙 사회적으로 불안을 조장하던 시절이라 주변 친구들이 공무원 쪽으로 진로를 결정한 애들이 많은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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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A군의 일은 창구의 민원업무부터 시작되었다. 처음 한 달이 지날 때는 업무를 익히느라 힘들었지만 두 달, 세 달이 지나면서 점점 익숙해져 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에는 재미있게 했던 일이 점점 재미없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선배 직원들도 자신과 잘 어울리려 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해졌다. 이렇게 A군의 직장생활은 점점 힘들어져만 갔다.

‘차라리 전공을 살려 기업에 취직했으면…’

이제 A군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일에도 잘 적응하지 못하고 주변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그저 다람쥐 쳇바퀴처럼 도는 생활을 하며 하루하루 버티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서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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