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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갈까

[어디갈까] 전주한옥마을 남은 가을

by 서울일보 2021. 12. 3.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조민주 기자)

전주 한옥마을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관광명소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언제 찾아도 그 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서울일보/조민주 기자)


한옥마을 곳곳에는 한복 대여소가 많이 있는데, 고운한복을 빌려 입고 여행하면 한옥마을만의 정서를 더 깊이 느껴볼 수 있다.

소원주머니. (사진/조민주 기자)

 

오목대에 오르는 길에 수령 500년이 넘은 당산나무가 있다. 어느 날 전염병에 걸린 어머니는 어린 남매에게 병이 옮을까 걱정하여 아버지와 함께 깊은 산속으로 떠났다. 부모를 찾아 떠난 오빠 또한 돌아오지 못하고 매일 오목나루터에 앉아 오매불망 오빠를 기다리던 동생은 배고픔과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얼어 죽게 되었다.

부모님과 오빠를 기다리던 동생이 죽은 자리에 자라난 나무가 바로 오목대 당산나무라고 전해지며, 소원을 적은 복주머니를 걸어두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꼭 성취하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당산나무를 찾아가 이야기를 털어놓고 복주머니를 걸어둬봐도 좋을 것 같다.

전주 오목대.(사진/조민주 기자)

당산나무 바로 옆 계단을 오르면 나오는 곳이 오목대 전망대로 여행하다 잠시 산책하며 돌아보기 좋은 곳이다.

오목대을 오르며 바라본 한옥마을. (사진/조민주 기자)

 

오목대에 오르다 숨이 차 잠시 쉴 겸 뒤를 돌아보면 한옥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과 어좌.(사진/조민주 기자)
태조 이성계 임금의 어가행렬. (사진/조민주 기자)

 

또한 한옥마을 입구에 위치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은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 소학교를 세우면서 서쪽 부지와 부속 건물을 철거해 원래의 규모에서 절반 정도로 작아졌다.

경기전 안 수백년 된 은행나무.(사진/조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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