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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인터뷰

[교육칼럼] 한글과 한자(漢字)교육

by 서울일보 2022. 1. 17.

최동식(순천향대 겸임교수)

 

한글의 우수성은 이미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인정하는 바이거니와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기가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음도 주지의 사실이다.

 



한글은 배우기 쉽고 발음의 폭이 넓어 어떠한 외국어라도 우리글로 표기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

중국어의 발음이 불과 수백 개에 지나지 않으며 일본어가 종성발음이 제한되어 있음은 물론 한자의 도움이 없으면 의사표현이 불편할 정도의 한계가 있음에 비추어보면 한글은 놀라울 만큼 독창성과 활용성이 뛰어난다.

그래서 우리는 독립국가를 세운 이후 줄곧 한글전용정책을 채택해 왔고 한글날을 국경일로 기리고 있을 만큼 우리글에 대한 자부심이 크고 한글에 대한 긍지가 높은 게 사실이다.

세대가 바뀌면서 한글과 한자를 혼용하던 관행도 점차 줄어들어 이제는 일반 서적은 물론 심지어 전문 학술서적과 논문에서조차도 한자를 찾아보기가 어렵게 된 지 이미 오래 되었다.

초⸳중등 교육현장에서도 한자나 한문을 배우고 가르치려는 시도를 거의 하지 않고 있으며 선택과목으로 한문시간을 약간 설치하고 있을 뿐이다.

고등학교에서 한문을 선택과목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지만 수능시험에 한문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극히 드물 만큼 한문은 ‘까다롭고 어려워서 배우기 힘들고 별 쓸모가 없는 것’으로 치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문수업은 맥이 빠질 수밖에 없고 한문 담당교사는 가르칠 의욕을 상실...다음 내용 클릭

 

 

최동식 저자소개

교육장 역임
호서대, 순천향대 대학원 겸임교수
신성대학교 초빙교수
학교법인 인덕학원 이사
나사렛대학교 고전교실 강사

 

 

 

서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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