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메타버스 열풍과 상표’

세종경영연구원 변리사 전승준

 

 

세종경영연구원

 

-나이키도 ‘메타버스’시장에 진출…관련 상표등록출원 신청

최근 나이키가 메타버스 진출을 준비하며 7개의 상표 출원을 진행했다.

나이키 브랜드의 가상 운동화와 의류 등을 가상의 세계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하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달 ‘Nike’, ‘Just Do It’, ‘Air Jordan’, ‘Jumpman’ 등 총 7개의 로고를 온라인상에서 독점적으로 쓸 수 있도록 미국 특허청에 상표 등록 신청을 했다.

상표 설명엔 온라인 가상 세계에서 다양한 가상의 상품들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과 가상의 리테일 스토어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나이키는 ‘로블록스’ 기반으로 제작된 메타버스 ‘나이키랜드’를 공개했다.

나이키랜드에는 나이키 실제 본사와 경기장 등이 구현되어 있으며 사용자들은 이를 이용하여 멀리뛰기, 스피드 런과 같은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나이키는 2021년 11월 22일 대한민국 특허청에 ‘NIKELAND’ 상표를 출원하였다. 지정상품으로는 9류, 25류, 35류, 41류를 출원하였다.

나이키는 ‘로블록스’ 기반의 메타버스 ‘나이키랜드’에서 판매하는 의류 및 신발과 같은 상품 및 제공하는 가상의 게임 서비스에 대해 보호 받기 위해 대한민국에 상표등록 출원을 한 것이다.

상표권을 보호 받기 위해서는 ‘NIKELAND’상표 외에 이 상표를 사용하고자 하는 관련 상품을 류 별로 지정하여야 한다.

 

-네이버제트의 ZEPETO(제페토) 상표등록출원은 거절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은 ‘제페토’이다. 2018년 8월 출시 이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여 2021년 3월 기준 누적 가입자 2억명이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서비스다.

ZEPETO(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제트는 2020년 5월 스노우 주식회사에서 분사되어 아바타 콘텐츠 어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운영 등의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특허청 키프리스에서 ‘ZEPETO’ 상표를 검색해보았다. 네이버제트가 스노우 주식회사에서 분사하기 전인 2018년 2월 1일에 스노우 주식회사가 ‘ZEPETO’를 상표등록출원하였으나, 타인의 선등록상표 ‘Zepetto’와 칭호가 동일 또는 유사한 표장에 해당하여 거절되었다.

선등록상표 ‘Zepetto’의 상표권자는 주식회사 제페토였다.

상표는 선출원 또는 선등록상표와 표장이 동일 또는 유사하고 상품이 동일 또는 유사하면 거절된다. 상표의 유사는 양 상표의 외관·칭호·관념 중 어느 하나 이상이 유사하여 거래자 등에게 혼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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