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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갈까

[어디갈까]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옥 양식 성당 ‘강화성당’

by 서울일보 2022. 1. 17.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사진 / 최윤지 기자)

 

(서울일보/조민주 기자) 강화도에 위치한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국내 겨울 여행지로 손꼽히는 장소 중 한 곳이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424호로 1900년에 대한성공회 초대 주교인 고요한(Corfe,C.J.)에 의해 지어진 성당으로 현존하는 한옥 양식 성당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성공회 소속 강화성당은 강화읍성당이라고 불리우고 가까운 거리에 또하나의 성당이 강화 성당으로 동면의 두개성당이 있으나 어느 성당을 찿아도 두성당 모두 볼수 있다.

 

 

성당 내 성모 마리아상 (사진 / 최윤지 기자)

 

 

강화성당은 서유럽 바실리카 양식에 동양의 불교 양식을 조합해 만들어 양식부터 굉장히 이색적이고 인상적인 곳이다.

 

제대가 전례적 동쪽을 향하고 있고 감사 성찬례도 전례적 동쪽을 향한 채 집전되는 성공회 기도서에 따른 정통양식의 감사성찬례이다.

 

 

성당 실내 십자가와 제대 및 세례대 (사진 / 최윤지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토속 성당 답게 사찰과 같은 전통적인 범종이나,사찰에서 넣는 연꽃 문양이나 비천상, 보살상 등 불교적인 장식 대신 십자가를 넣었다.

 

원래 영국에서 기증한 종이 있었지만 일제 강점기 시절 무기를 만들기 위해 가져가 성도들이 헌금으로 다시 달아 놓았다고 한다.

 

성당 실내 입구 쪽에는 돌로 만든 세례 제대가 있으며, 화강암으로 만든 제단에는 황금빛 촛대가 꽂혀있다.

 

이러한 건축양식이나 촛대 제례대등을 보아 조선시대에 천주교가 들어오면서 우리문화 양식으로 성당을 건축하교 우리나라 문화와 접목하고 천주와 불교와 유교를   너무이질적이지 않으며 흡수 되려고한 정신을 엿볼수 있다.

 

 

성당 밖 범종 (사진 / 최윤지 기자)

 

우리나라에 얼마 남지 않은 100년이 넘은 기독교 건축물이며 초기 천주교의 모습을 보여주고 문화재의 가치가 평가 되는 만큼 아끼고 보호 하는 마음을 추천하고 싶다.

 

한때 극우성파의 종교인이 불을 질러 아름다운 성당이 잿더미가 될뻔도 했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강화도 여행과 관련된 방송이라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곳으로 겨울 강화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한번 방문해보자.

 

강화는 먹거리도 여행지로도 좋은 곳으로 관광과 교육 또는 마음 수련으로도 추천하고싶은 장소이다.

 

 

 

 

 

 

서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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