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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인터뷰

[칼럼] 병역 특례라는 날개

by 서울일보 2022. 4. 19.

이종한 노르딕후스 대표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방송 프로듀서로 일할 당시 단지 내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본과 중국, 그리고 드물게 미국 현지의 언론과 연달아 인터뷰를 한 일이 있었다.


그 당시 미국에서 화제가 되었던 한국 드라마의 성공과 연예인의 해외 진출에 대한 현상을 “한류(Hanryu)”와 “코리안 웨이브 (Korean Wave)”라는 새로운 말로 설명했던 기억이 난다. 그 후 다시 스웨덴으로 이주한 후 수도인 스톡홀름에서 “코리안 웨이브”를 열심히 따르던 팬클럽 대표와 만나게 되었다.

북유럽이 K-팝에 대해 막 눈을 뜨기 시작할 무렵 여러 한국의 아티스트들에 대해 한국인 이상의 애정을 가진 북유럽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팬클럽이었다.

지금 세계는 20여 년 전의 “코리안 웨이브”의 흐름보다 더 깊고 진지한 관심으로 한국의 문화를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한국 문화의 세계적 입지 변화에는 BTS (방탄 소년단)의 활약이 큰 계기가 되었다. BTS의 인기는 단순히 “코리안 웨이브”의 확장판이 아니라 “K-컬처”라는 세계 문화계의 새로운 큰 흐름을 만들고 있다.

BTS의 국위선양과 문화 창달이란 업적이 국민 대다수에게 인정받게 되면서 징병제를 실시하는 대한민국의 병역 특례와 그에 대한 적용 범위가 새로운 사회적 숙제로 떠올랐다.

이 같은 논란은 세계 속의 대한민국 문화, 새로운 K-컬처 발전을 통한 국가 이익을 위한 장기 계획을 위해서도 꼭 풀어야 할 숙제다.

최근 국회에 계류 중인 BTS 특례 법안을 4월 중 마무리하겠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같은 세대를 살고 있는 청년들의 박탈감과 공정성에 대한 의미도 부각되는 추세다.

어찌 보면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되었던 병역 특례에 대한 논란이 BTS를 통해 다시 붉어지는 느낌도 받는다. 현재 대한민국의 병역 특례에 대한 정의는 “국위선양과 문화 창달에 기여한 순수 예술인과 체육인”으로 국한되어 있다.

이는 어찌 보면 대한민국의 문화가 세계 속에서 커지고 있는 영향력과 확대되고 있는...다음 내용 클릭

 

 

 

칼럼 / 병역 특례라는 날개 - 서울일보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방송 프로듀서로 일할 당시 단지 내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본과 중국, 그리고 드물게 미국 현지의 언론과 연달아 인터뷰를 한 일이 있었다.그 당시 미국에서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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