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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인터뷰

[MZ 세대 힐링 13강-상] 꿈을 위해서라면 무모한 고집도 좋아

by 서울일보 2022. 1. 23.

송인섭(숙대 명예교수, 다산전인교육캠퍼스 원장)

 

 

-그까짓 인정, 못 받으면 어때

 


 

Ⅰ. 부모에게 인정받기 위해 선택한 삼수

J군이 산을 오르고 있다. 이 산은 험하기로 유명한 지리산! 아무리 피 끓는 청춘이지만 추운 겨울 날 도전하기에 결코 쉽지 않은 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군은 이를 악물고 산을 오른다. 눈에는 빛이 날 정도로 강한 의지가 어려 있다.

거기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또 수능시험을 망쳤기 때문이다. 벌써 삼수째다. 지금 J군이 생각하는 것은 온통 자신을 비난할 엄마와 아빠, 형, 그리고 선생님, 친구들의 모습뿐이다.

그걸 잊기 위해 이 추운 겨울 날, 스스로 산행을 선택했다. 사실 시험을 아주 못 본 것은 아니어서, 상위권 대학 정도는 가뿐히 갈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J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모두 의사였고, J군의 형은 국내 최고 명문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었다.

이 틈바구니 속에서 J군이 인정받으려면 부모님이 그토록 바라시는 명문대 법대 진학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특히 형 때문에 늘 차별대우...다음 내용 클릭

 



Ⅱ. 다니던 의대 대신 영화감독에 도전하다- 친구의 곽경택 감독

적성검사 결과는 당연히 문과였다. 하지만 그는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없이 이과를 선택했다. 그것도 의대를! 물론 성적도 따라주었기에 그가 의대를 가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가 의대를 가고 싶어 했던 이유는 단지 집안에 의사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자신도 당연히 의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의대에서 수업을 듣는 순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그의 뇌리를 스쳤다. 의대 생활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딴판이었던 것!

그는 다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았다. 그가 도전하려는 것은 어렸을 때 그렇게 좋아했던 광고나 영화를 찍는 감독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렵게 들어간 의대를 그만...다음 내용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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