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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인터뷰

[MZ 세대 힐링 23강-상] 나만의 스펙과 창의력이 필요하다

by 서울일보 2022. 4. 3.

송인섭(숙대 명예교수, 다산전인교육캠퍼스 원장)

 

Ⅰ. 취업용 스펙 쌓기에 몰두하다


취업준비생인 Q양은 오늘도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취업을 위한 필수사항이라 할 수 있는 토익시험을 공부하기 위해서다. 지난 번 시험에 800점대가 나왔는데 이번에 기필코 900점대에 진입하기 위해 기를 쓰고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근데 너 자격증은 따놨니?”

휴식시간, 도서관 휴게실에서 친구가 물었다.

“물론이지, 컴퓨터 활용능력하고 무역영어 자격증까지 따놨어!”

“대단하다 얘, 난 컴퓨터 활용능력 하나밖에 안 따놨는데…”

“참, 어학연수 경력도 있어야 한다던데 너 어학연수는 다녀왔어?”

“응, 그건 1학년 때 다녀왔었어. 너는?”

“내 사정 알잖아, 아르바이트 해서 학비 벌어야 하는 신세인데… 어학연수는 사치지, 사치!”

“요즘 어학연수 안 갔다 온 애들 취업하기 힘들다던데, 걱정이다…”

“그러게…”

그때 새침하게 생긴 다른 친구 하나가 대화에 끼어들었다. 평소 얼굴에 주근깨가 많고 또 분위기 깨는 선수라 해서 '분깨'라는 별명이 붙은 친구였다.

“쯧쯧, 놀고 앉아있네. 언제 적 이야기하는 거야?”

Q양은 기분이 확 나빠져 그 친구에게 따져 물었다.

“그래, 넌 뭘 준비하고 있는데?”

“요즘은 인턴 경력 없으면 취업 꿈도 꾸지 말라는 이야기 몰라?”

“인턴 경력?”

“그래, 게다가 대회에 나가 수상경력 정도는 있어야 명함 내밀 수 있어!”

“그… 그럼, 넌 그거 다 해놨어?”

“호호, 물론이지!”

Q양은 갑자기 토익 준비만 하고 있던 자신이 우물 안 개구리 신세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은 인턴 경력은 물론이고 대회에 나가 상을 타본 경험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Ⅱ. 취업용 스펙 대신 꿈을 선택하다-넥슨의 김정주 회장


그렇다. 불과 40대의 나이로 한때 대한민국 주식부호 3위에 오르기도 했던(이때 1위가 이건희 삼성회장, 2위가 정몽구 현대자동차회장이었다) 그의 별명은 은둔자였다.

그는 어쩌면 요즘 말하는 스펙으로 따지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은 학벌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서울대 학사에 카이스트 석사와 박사(수료)를 거쳤으니! 그러나 정작...다음 내용 클릭

 

 

[MZ 세대 힐링 23강-상] 나만의 스펙과 창의력이 필요하다 - 서울일보

Ⅰ. 취업용 스펙 쌓기에 몰두하다취업준비생인 Q양은 오늘도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취업을 위한 필수사항이라 할 수 있는 토익시험을 공부하기 위해서다. 지난 번 시험에 800점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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