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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인터뷰

[교육칼럼] 삶의 기초 경험으로서 놀이와 자녀지도

by 서울일보 2022. 7. 18.

장석민 (전)한국복지대학교 총장

 

 

 

 

[교육칼럼] 삶의 기초 경험으로서 놀이와 자녀지도 - 서울일보

1. 공부만 하면?요즘은 자녀를 하나만 출산하는데다 경제수준이 높아지자 젊은 학부모들 간에 내 아이만 천재로 만들어 출세시키기 위한 교육경쟁이 치열해 지는 것 같다. 자녀가 공부 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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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부만 하면?

요즘은 자녀를 하나만 출산하는데다 경제수준이 높아지자 젊은 학부모들 간에 내 아이만 천재로 만들어 출세시키기 위한 교육경쟁이 치열해 지는 것 같다. 자녀가 공부 잘해서 잘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잘못 되었다고 탓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외동 자녀로 인한 부모의 과한 욕심과 간섭 및 과잉 기대는 자칫 아이들을 지나치게 공부 일변도로 몰아 부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인간 발달 과정을 살펴보면 즐거운 놀이 경험이 성공적인 학습으로 연결되고, 성공적 학습 경험이 성공적 직업 생활로 연계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성적만이 지나치게 중요하게 인식되다 보니 모든 인간발달의 기초가 되는 놀이는 쉽게 무시되고, 어려서부터 공부만 강요하여 결과적으로 아이러니하게도 공부에 실증을 느끼게 만드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공부에 실증을 느끼는 데에서 끝나지 않고 이로 인해 성격 및 사회성 발달까지 왜곡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

 

 


2. 인간 발달의 기초로서 놀이

인간의 성장단계에 따른 주된 발달과업을 살펴보면 영유아기는 천진난만하게 놀아야 되는 과업이, 청소년기는 열심히 공부해야 되고, 장년기는 생계를 위해 일해야 되는 과업이 존재하며, 노년기는 여가의 삶을 사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인간의 삶은 인생의 어느 단계 있던 그 단계에 맞게 놀이와 학습과 일이 조화와 균형을 취해야 된다. 예컨대 청소년기라고 해서 공부만 강요해서는 안 되며, 일도 해보고, 적절한 여가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릴수록 놀이가 삶의 기본이 되어야 하고, 놀이 속에서 학습도 하고 일도 경험해 보아야 한다. 학교 교육 이전의 유아 단계에서는 하고 싶은 놀이를 강요 없이 자유 선택에 의하여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하는 것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그렇게 되어야 상호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도 배우고, 서로 간에 어울리는 사회성 발달을 촉진할 수 있으며, 자신의 흥미와 적성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놀이를 통해 지적 능력, 사회성 및 정서적 감성이 자연스럽게 발로되는 경험에 의하여 조화로운 인간성이 발달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동 자녀에 대한 부모의 과잉 기대와 조바심으로 청소년기에나 집중되어야 할 학습 활동을 유아 단계에서 조기에 지나치게 강요함으로써 유아기의 건전한 인성 발달을 도모하지 못하고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실증만을 경험하도록...다음 내용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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