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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인터뷰

[AI 시대 내 자녀를 위한 교육은 자생력-30] 흥미를 드높여 자생력을 구체화하라

by 서울일보 2022. 12. 4.

송인섭(숙대 명예교수, 다산전인교육캠퍼스 원장)

 

 

[AI 시대 내 자녀를 위한 교육은 자생력-30] 흥미를 드높여 자생력을 구체화하라 - 서울일보

Ⅰ. 똑똑한 아이, 노력하는 아이미국 컬럼비아대학교의 캐롤 드웩·Carol Dweck 교수는 한 가지 실험을 했다. 뉴욕에 있는 20개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비언어식 지능검사로, 문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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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똑똑한 아이, 노력하는 아이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의 캐롤 드웩·Carol Dweck 교수는 한 가지 실험을 했다. 뉴욕에 있는 20개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비언어식 지능검사로, 문제 수준은 또래 아이라면 쉽게 풀 수 있는 것이었다. 점수가 나오자 연구팀은 아이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각각 다른 피드백을 전달했다. 한 집단에는 점수를 알리면서 “넌 참 똑똑하구나”라고 말했고, 다른 집단에는 “참 열심히 했구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미션을 전달했다. 이제 곧 두 번째 시험을 볼 텐데 두 가지 문제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미션 이었다. 하나는 전처럼 쉬운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전보다 어려운 문제라고 말하며, 어떤 것을 선택할지 물었다. 결과는 어땠을까?

똑똑하다는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대부분 쉬운 문제를 선택했고,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은 아이들의 90%는 더 어려운 문제를 선택했다. 결과에 대해 드웩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지능지수 자체를 칭찬받은 아이는 다음에 도전하는 게임에서 자신의 지능을 확인받게 되므로 틀릴 수도 있는 모험을 하려 하지 않았다.”

실험은 계속 이어졌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풀기 어려운 수준의 문제를 출제했고 당연히 두 집단의 아이들 모두 풀지 못했다. 그럼에도 두 집단에는 차이가 있었다. 바로 ‘노력의 정도’였다. 노력을 칭찬받은 아이들은 끝까지 열심히 문제를 푸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이런 어려운 문제를 ‘좋아한다’고까지 말했다. 반면 똑똑하다는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쉽게 포기하며 ‘자신이 똑똑하지 못해서’ 문제를 풀지 못했다는 변명을 했다.

실험은 막바지로 흘렀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다시 쉬운 문제를 풀게 하자 매우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노력을 칭찬받은 아이들의 성적이 30% 향상된 것에 비해 똑똑하다고 칭찬받은 아이들의 성적은 20% 하락한 것이다.


Ⅱ.성장 동력은 노력이다.

동기 학습을 알아보는 실험으로 유명한 이 연구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아이들의 성장 동력이 무엇인가?’이다.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노력이야말로 아이들의 내적 동기다. 노력에 대한 칭찬은 학습자로 하여금 ‘과정’에 집중하게...다음 내용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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