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창의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박진규(전 서원대학교 교수)

 

 

[교육칼럼] 창의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 서울일보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사회 전반에 가장 핵심이 되는 단어는 역시 창의성(creativity)이다. 교육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영재교육에서는 창의성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개념으로 창의성에 대한 개념설정과 측정방법에 대한 연구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논문(박진규, 2008) 에서도 지적했듯이 창의성이라는 개념은 아직 개념설정도 측정방법도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어린 학생들을 지도하는 학부모들이나 교사들에게는 아직도 막연하고 여려운 용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떻게 교육적으로 적용하는지에 대한 의견도 너무나 다양하다. 그래서 학부모로서 교육자로서 창의성 증진 교육과 연구를 다년간 해온 필자도 마찬가지 입장이라 솔직히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매우 조심스럽다. 그러나 비록 제한적이라도 창의성 교육과 연구를 해 온 사람으로 교육을 하는 학부모나 교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용기를 내어 창의성의 원천과 창의적 활동과 교육적 적용의 방법에 대해 제한적이지만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창의성은 어디서 오는가?

먼저 위의 질문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창의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최근 창의성에 대한 연구는 대학과 기업에서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신제품 개발이나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창의성은 매우 중요한 핵심 역량이다. 그러나 창의성이 어디서 오는지에 대한 연구는 주로 영재교육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위에서 언급된 논문을 쓸 무렵 창의성연구 분야 대표학자인 Dr. Plucker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분 역시 창의성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제시하지 못랬다. 그러면 이런 학자들과 학계에서 말하는 창의성의 원천은 무엇인가? 어떤 학자는 지능을, 어떤 학자는 환경을, 또 어떤 학자는 융합을 이야기하지만 어떤 하나로 특정하기는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창의성의 특징이 되는 몇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창의성의 원천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창의성의 구성요소는 무엇인가?

‘창의성’은 교육심리학용어사전 (2000. 1. 10., 한국교육심리학회)에서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새롭고, 독창적이고, 유용한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 또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벗어나서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거나, 비일상적인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능력’ 등 창의성의 개념은 매우 다양하다. 초기에는 창의성은 주로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정교성을 포함하는 확산적 사고의 관점에서만 연구되었으나, 그 후에는 수렴적 사고와 확산적 사고를 포함하는 다양한 지적 능력, 인성, 지식, 환경의 총체적인 관점에서 연구되고 있다. (교육심리학용어사전, 2000. 1. 10., 한국교육심리학회)

여기서 몇 가지 핵심 요소인 창의성의 원천, 창의성의 모습, 창의성을 증진시키는 교육활동에 대해 하나씩 생각해 보자. 먼저 창의성의 원천에 대해 생각해 보면 새롭고, 독창적이고, 유용한‘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인데, 그러면 새로운 것은 어디서 오는가? 교육현장에서 자주하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라는 질문에서 보면, 앞의 ‘언제, 어디서, 무엇을’이라는 질문들은 주로 객관적인 사실과 정보와 지식을 다루는 반면, 다음 두 ‘어떻게, 왜’라는 질문들은 문제해결 방법과 평가를 다루는 고등사고능력을 요하는 질문으로 창의성과 관계가 있음을 알수 있다.

다음으로는 새로운 관점을 갖는...다음 내용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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