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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인터뷰

[AI 시대 내 자녀를 위한 교육은 자생력-33] 몰입을 통해 자생력을 경험하라

by 서울일보 2022. 12. 25.

송인섭(숙대 명예교수, 다산전인교육캠퍼스 원장)

 

 

 

[AI 시대 내 자녀를 위한 교육은 자생력-33] 몰입을 통해 자생력을 경험하라 - 서울일보

Ⅰ몰입을 통한 자생력 키우기‘현재의 중요성을 알고 지금을 즐긴다’의 의미를 깨우치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진다. 진영이를 위한 몰입주도 자생력 프로그램에서 가장 치중한 부분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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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몰입을 통한 자생력 키우기

‘현재의 중요성을 알고 지금을 즐긴다’의 의미를 깨우치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진다. 진영이를 위한 몰입주도 자생력 프로그램에서 가장 치중한 부분은 ‘마음 조정하기’ 활동이다. 마음 조정하기는 기분이 우울할 때나 불안할 때처럼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신의 마음이 제멋대로 움직일 때 원하는 대로 마음을 조정해서 ‘here and now’에 초점을 맞추게 한다. 몰입을 방해하는 생각과 감정은 상황에 따라 다르겠으나 대표적으로 열 가지로 정리해보았다.

▲한꺼번에 모든 것에 신경 쓰기, ▲부정문으로 생각하기, ▲어영부영 예행연습 하기, ▲최악의 상황 두려워하기, ⑸ 다른 걱정거리에 매달리기, ▲무작정 시작하기, 장애물에 초점을 맞추기, ▲실수 반복하기, ▲힘들어지면 포기하기, ▲압박감에 시달리기 등이다.

우리는 열 가지 부정적 상황을 몰입을 위한 상황으로 바꾸는 연습에 들어갔다. ‘한꺼번에 모든 것에 신경 쓰기’는 몰입을 방해하는 대표적 원인이다. 많은 아이들이 이 때문에 괴로워하는데, 특히 시험 기간이 되면 머릿속이 폭발한다. 결국 불안함에 세 가지 모두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만다. 우리는 진영이와 함께 이 상황을 어떻게 바꿀지 이야기했다. 다행히 아이는 한꺼번에 여러 일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한 번에 하나씩 하는 것으로 바꾸고 싶다고 했다. 스스로 마음 조정하기를 시작한 것이다. 우리는 아이에게 네 가지 상황이 겹친 문제 상황을 제시했다. “시험을 2주 앞둔 상황으로 시험 직후에 제출할 수행 과제가 있고, 열흘 뒤에는 친구의 생일이 있어. 동아리 활동계획서도 내야 하는데 진영이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진영이는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동아리 활동계획서를 시일 내에 제출하는 것을 우선 선택하면서 다른 과제에 대한 불안감을 조율했다. 이로 인해 한 가지 일에 몰입을 이루었다. 지금까지 미래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 “시험 못 보면 어쩌지?”, “어제 늦잠을 자서 성적이 떨어질지도 몰라”라는 부정적인 말을 자주 했던 아이였기에 자신의 했던 말이 몰입을 방해한다는 데 마음이 상했던 것 같다.

Ⅱ. 부정문을 바꿔보는 연습

우리는 부정문을 바꿔보는 연습을 해보았다. 어떻게 해야 부정문을 삭제할 수 있을까? 방법은 아예 생각 속에서 부정문을 삭제하는 것이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 가령 내일 치를 시험이 다가와 불안했던 진영이는 ‘내일이 되면 괜찮아질 거야’라는 애매한 표현을 한다거나 ‘시험이 쉬울 거야’ 등의 막연한 기대를 반영했다. 막연한 기대심리로 부정문을 삭제하는 것보다 좀 더 긍정적인 표현이 적절하다고 조언하자 이런 말로 대체했다. 긍정적인 생각이 몰입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어영부영 예행연습 하기’는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진영이는 자신 역시 이런 경험을 한 적 있다고 했다. 암기할 것이 많은 수행평가에서 계획도 세우지 않고 무작정 외웠는데 낭패를...다음 내용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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