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상 살면서 감당하기 힘든 어려운 일을 만나 심신을 가누기 어려운 지경에 처해보지 않은 사람 누가 있겠는가? 부모를 여의고 배우자와 영결하는 일을 당하면 실로 어떤 위로의 말로도 그 아픔을 달래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아직 피어나지 않은 어린 자식을 잃는 일은 더더욱 억장 무너지는 비극적 상황이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자식이 죽으면 부모의 가슴에 묻는다는 비장한 표현을 하지 않았던가?
150여명의 젊은이들이 어처구니없는 죽음에 직면해야 했던 핼로윈 참사는 해가 여러번 바뀌어도 그들의 부모는 물론 온 국민에게 잊을 수 없는 없는 불행한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다. 다시는 이와 같은 참담한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제도적으로 마련함은 물론 국민 모두가 사려깊은 처신으로 불행을 예방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일이다.
핼로윈 사고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참담한 심정을 어찌 이해 못하랴만 뒤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누구나 난처한 문제에 직면하면 책임을 피하고 싶고 심리적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하게 마련이다. 누구에겐가 책임을 돌리고 죄를 물음으로써 감당키 어려운 짐을 벗고 싶은 심정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러한 시도가 국가 사회적으로 또 다른 갈등과 혼란을 야기하는 빌미로 활용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핼로윈 참사 같은 불행한 사태는 비록 선진국이라 해도 완벽한 예방이 쉽지 않아서 불가항력적인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운동장이나 축제의 현장에서 감정이 고조되면 어느 순간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하는 것이다. 만에 하나라도 이런 사태가 또 일어나고 그때마다 이번의 사태처럼 사회를 시끄럽게 하고 국민적 갈등이 야기된다면 그것은 지켜보는 사람들은 물론 불행을 당한 당사자들에게도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닐 것이다.
오랜 만에 해방감을 느끼며 축제를 즐기고 싶어 모여든 젊은이들이 갑작스런 죽음에 직면한 사태는 매우 불행한 일이지만 어느 사회에서도...다음 내용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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