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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인터뷰

[교육칼럼] 핵가족 시대 자녀 교육에 대한 우려와 대응

by 서울일보 2023. 1. 31.

장석민, Ph. D.(한국교육연구소 이사장/ (전)한국복지대학교 총장)

 

 

[교육칼럼] 핵가족 시대 자녀 교육에 대한 우려와 대응 - 서울일보

1. 문제의 제기한 아이가 성인이 되려면 20년 이상의 양육과 교육이 필요하다. 과거 농경 중심의 정태적 사회에서는 지식 중심의 학교 교육만 받아도 잘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지식 교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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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의 제기

한 아이가 성인이 되려면 20년 이상의 양육과 교육이 필요하다. 과거 농경 중심의 정태적 사회에서는 지식 중심의 학교 교육만 받아도 잘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지식 교육은 기본이 되었고, 정서적 능력 및 사회성 발달 등이 보다 더 중요해지는 산업 사회가 되었다.

그러나 가정 및 학교의 환경은 이러한 교육적 요구와는 멀어지고 있다. 가정이나 학교가 인격적 교류에 의한 교육 활동이 축소 또는 제한되고, 인공적 기계적 환경과의 상호작용 학습이 일반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점에서 인격 교육에 대한 많은 어려움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외동 자녀는 교육하기 더 어려운 환경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2. 대가족 다자녀 세대와 핵가족 외동 자녀 세대의 성장 과정

기성세대의 대다수는 대가족 다자녀 가정에서 성장하였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집안의 3세대 간에 어울려 사는 법을 보고 배웠고, 대가족의 형제자매 간에 다투면서도 서로 사랑하며 협력하는 형제애를 학습하였다.

그리고 동네의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놀면서 성장하였다. 대가족제도 하에서 성장한 기성세대는 물질적으로는 넉넉하지 못했지만 이와 같이 가정과 동네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회성 및 정서 발달을 포함한 기본적인 인간성 학습이 되었던 것이다.

핵가족으로 변화되면서 이제는 외동 자녀 세대가 대세가 되고 있다. 외동 자녀들은 이제 물질적으로도 풍요한 가운데 부모로부터 충분한 보호와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핵가족 환경은 과보호를 비롯한 많은 교육적 문제를 제기한다. 형제간에 다툴 일도, 서로 눈치 보며 비위 맞추고 적응할 일도 없고, 물질적으로 풍요하니 욕구가 지연되거나 좌절되는 경험도 할 필요가 없다.

집안 어른들과의 인간관계를 배울 수 없게 됨은 물론 가정에서 조차 인간적인 접촉은 감소하고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 기계와의 상호작용이 아동 생활을 지배하게 되었다. 도시 아파트 환경으로 동네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일도 사라지게 되었다. 이렇게 자란 요즘...다음 내용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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